실리콘밸리에서의 경력관리

죠슈아 타일러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Course Hero라는 크라우드 교육 스타트업의 수석엔지니어입니다. 그는 1999년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제록스, HP에서 일을 하다가 벤처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의 커리어가 전통적인 대기업들과 어떻게 다른지 상세히 기술한 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취업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비슷합니다. 상위 능력자분들이야 어디든 인기여서 상관이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기업시장과 스타트업 시장이 커리어 관리 측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Course Hero의 수석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Joshua Tyler

Course Hero의 수석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Joshua Tyler

※ 원문 : Career paths: Silicon Valley vs. traditional technology companies(2013.7.25)
※ 저자 : Joshua Tyler

최근 @Hunter Walk 트윗 중의 하나가 내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자극했다. 그 이야기는 내가 실리콘밸리에 왔을 때 누군가 나한테 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경력을 처음 쌓을 때는 똑똑한 사람들과 일하라. 오랜만에 2001,2005,2007년에 만났던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그들 모두 깜짝 놀랄만큼 멋진 일들을 하고 있었다.”

나는 졸업 후 처음 사회에 나오면서 제록스PARC와 HP연구소에서 근무를 했다. 이런 큰 테크기업들(HP,IBM, Intel)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커리어 패스는 다음과 같다.

  • Software Engineer
  • Senior Software Engineer
  • Staff Software Engineer
  • Senior Staff Software Engineer
  • Principal Software Engineer
  • Master Software Engineer
  • Software Architect
  • Chief Software Architect
  • Fellow
  • CTO

물론 엔지니어링에 대한 다른 유형의 커리어 패스도 있다. 어디선가부터 관리자로 성장하는 트랙이다. 그 전통적인 포지션은 다음과 같다.

  • Engineering Manager
  • Senior Engineering Manager
  • Director of Software Engineering
  • Senior Director of Software Engineering
  • Vice President of Software Engineering
  • Senior Vice President of Software Engineering
  • Executive Vice President of Software Engineering

두 가지 모두 아래로 갈수록 진급하는 것이다. 최소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국에서는 그렇다.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해보고 나서야 나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은 커리어 패스가 약간 다르다는 것을 이해했다.

  • Company A
  • Company B
  • Company C
  • Company D
  • Company E

핵심적인 차이는 이렇다. 전통적 회사에서 경력관리란 대개 각 코스를 따라 얼마나 승진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경우는 좀 다르다. 당신은 회사에 따라 서로 다른 포지션을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 당신이 원하는 대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성공적인 경력관리란 회사의 성공(특히 재무적인)에 좌우된다.

수많은 구글의 초기 직원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은 자신들의 직책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공할 것 같은 사람이나 그런 기회를 극대화 시켜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당신이 B회사에서 훌륭한 팀과 일을 했는데 컨셉이 안맞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D회사에서 그들과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훨씬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을 보고 새로운 회사로 가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 않다면 HR 담당자들알 통해 직장을 찾아야 한다.

만일 B회사의 스타 팀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모여들고 있다면 당연히 당신도 합류하고 싶을 것이다. 이것은 사내 프로젝트나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회사를 옮기지 않더라도 훌륭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아보라. 나는 제록스와 HP연구소에서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고 결국 나중에 함께 일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사점

  • 무슨 수를 써서라도 훌륭한 사람들과 일하라.
  • 한 팀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아라.
  • 훌륭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 (비록 그 곳에 없을 수도 있지만)
  • 만일 훌륭한 사람들과 같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곳을 떠나라.
  • 당신의 미래가 이 곳에 있다.